6피트는 내 키가 아니라 니 무덤깊이다, ■■아.
[ 이름 ] 펠릭스 브라운
[ 코드네임 ] 6 피트
[ 웍스/커버 ] UGN 지부장 / 장의사
[ 신드롬 ] 우로보로스
[ D로이스 ] No.65 윤회의 짐승
[ 각성 ] 분노
[ 충동 ] 증오
▎Appearance
추가 예정...
▎Personality
추가 예정...
▎ETC.
L
H
추가 예정...
Six feet
6 피트
영국 런던 근교 도시 (정확한 위치는 불명) 출생. 영국 국적.
▎From the Cradle
펠릭스의 세 살 이전을 알고 있는 이는 드물다. 위탁가정을 전전한 아이들이 으레 그러하듯 멀쩡한 가정환경이 아니었으리라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고아들이 바글대던 보육원 제도는 이 나라에서 사라진 지 오래였기에, 어린 펠릭스는 다른 가정에라도 맡겨져 살아갈 수 있었다.
펠릭스는 첫 번째 위탁가정의 열악한 환경에서 거의 방치된 채 자랐다. 제 이름이나 제대로 쓸까 싶은 나이의 아이가 보호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을 때의 결과는 자명했다. 아이는 곧 비관과 체념에 익숙해졌다. 제대로 토해지지 못한 감정은 그가 자랄수록 뒤틀려갔고, 결국 펠릭스는 가시 돋친 말, 주먹, 반항 외에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방법을 알지 못하는 아이가 된다.
가지각색의 비행 중에서 가출은 가장 가벼운 일탈에 불과했다. 상습적인 절도와 폭행,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을 끌어모아 매일같이 일삼은 패싸움까지... 연이은 사건사고와 통제 불가능한 행동으로 펠릭스는 위탁가정에서 쫓겨났다가 다시 새로운 가정에 받아들여지기를 반복했다. 일곱 번째 위탁가정에서 쫓겨났을 때, 그의 나이는 고작 열세 살이었다. 중등학생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기록이었다.
그 해 여름, 펠릭스는 여덟 번째 짐을 또 다른 집의 좁은 방 한쪽에 풀었다. '가정'에 대한 기대와 실망 같은걸 품을 심적 여유는 없었다. 이곳은 어디까지나 잠시 머물 뿐인 곳. 하루하루를 탕진하다 사고를 치고, 다시 짐을 싼 다음, 아홉 번째 '가정'을 기다리면 그만이었다. 벤자민 로렌스라는 이가 그 집에 살고 있지 않았다면 말이다.
위탁부모의 친자이자, 펠릭스보다 다섯 살 많은 식스폼 학생.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상적인 소년이었던 벤자민은 원래대로라면 시궁창 같은 생활을 전전하던 펠릭스와는 엮일 일조차 없었을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피로 맺어지지 않은 이 두 형제는 결국 만나게 되었고, 공교롭게도 벤자민은 제 위탁형제에게 묘하게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펠릭스를 향한 묵묵한, 그러나 분명하게 드러나는 조용한 호의. 위탁 형제 간의 묘한 공존이 이어졌다.
그런 생각, ‘얘라면, 혹시 믿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어느 날, 펠릭스는 벤자민에게 말을 붙였다. 벤자민도 이에 호응해 그와 차분히 대화를 나누었고, 두 형제는 빠르게 친해지게 된다.
펠릭스의 성장기에서 그나마 가장 평화로웠던 시절이 끝났다. 열여섯 살, 의무교육 과정을 마친 해에 펠릭스는 식스폼 진학을 포기한 채 (애초에 관심조차 없는 선택지였다) 지내던 집을 뛰쳐나왔고, 일용직을 전전하며 하루를 벌어 하루를 사는 생활을 시작했다.
▎From the Cradle
하루하루가 막막했던 나날들도 결국은 흘러가기 마련이다. 그가 홀로 선 지도 어느덧 10년. 크게 변하지 않은 생활 속에서도 펠릭스는 제 나름대로 형편을 꾸리고 있었다. 화를 못 참고 싸움에 휘말리거나 스스로 싸움을 자초하던 것도 여전했지만, 선을 넘는 일은 없었다. 의사가 되어 번듯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늘 기꺼이 저를 돕는 벤자민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 해의 어느 날, 벤자민은 그에게 장의사(Embalmer) 교육을 받을 것을 제안했다. 다소 뜬금없는 말이었음에도 특별히 나쁘지 않았던 조건에 마음이 끌린 펠릭스는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교육은 그 결정만큼 쉽진 않았다. 방부액의 냄새를 견뎌가며, 서늘한 시신을 마주하며, 매일 같이 죽음이라는 현실에 새삼 맞닿게 되는 일은 쉽사리 적응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펠릭스는 묵묵히 버텼다. 그런 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었으니까. 차가운 곳에서 악착같이 버텨오는 것은 이미 질릴만큼 해온 것이었으니까.
여전히 흐르는 세월 속에서 어느새 펠릭스는 시신을 다루는 일에 제법 익숙해져 있었다. 지독한 끈기와 적응에 힘입어 그럭저럭 실력있는 장의사로 거듭난 펠릭스는 운 좋게 런던 근교 도시인 D시 내의 대형병원의 영안실에서 일하게 되었다. 우연히도, 이 병원은 벤자민이 가정의학과 전공의로 근무하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 일이 고되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펠릭스는 이제야 한 곳에 자리를 잡았고,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
▎Six feet under
돌이켜보면 조금 기이했던 시신 한 구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펠릭스가 영안실에서 일한 지 2년이 되어가던 어느 날의 일이다. 그 날 막 들어온 이 시신은 얼굴이 처참하게 일그러져 있었으나,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 정도의 훼손이야 여기서 온갖 사인의 시신들을 접하다보면 종종 볼 수 있는 것들이었고, 펠릭스를 포함한 영안실의 장의사들도 여기에 눈살이나 조금 찌푸렸을 뿐 큰 감흥을 가지지 않았다.
대체 뭘 했길래 얼굴만 이 모양이야? 펠릭스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그렇게 투덜거렸을 정도로 시신의 머리 아래는 이상할 정도로 멀쩡해보였다. 여기서 본능적인 불쾌함에 가까운 위화감을 느낀 펠릭스였으나, 일을 멈추지는 않았다. 혈관 상태도 양호했던 덕에 혈액을 방부액으로 대체하는 작업은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었고, 그 사이 동료는 물건을 가지러 잠시 자리를 비웠다. 펠릭스도 이 틈을 타 숨을 잠시 돌리고 있었다.
정확히는 그럴 생각이었다. 왜 수거통에 피가 한 방울도 고이지 않은거야? 그런 의문이 듬과 동시에 살점이 기괴하게 부풀어 오르며 되살아난 것처럼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불운하게도, 펠릭스는 죽음을 계기로 각성한 오버드가 졈화하는 순간 한복판에 서 있었다.
역한 형상으로 변한 살덩어리가 병원 본관 방향으로 움직였다. 벤자민이 근무하는 가정의학과는 본관 1층, 바로 저것이 향하는 곳에 있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이후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향한 공포도, 그 어떤 이성적인 판단도 들지 않았다. 펠릭스의 몸이 움직였다. 함께 영안실을 빠져나온 동료들의 만류는 귀에 닿지도 않았고, 두 다리는 본관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뒤엉킨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만이 떠올랐다. 벤이 무사히 빠져나왔기를, 아무 일 없이 살아 있기를.
비명과 신음이 엉킨 아수라장이 된 본관 로비. 도망치는 사람들, 졈에게 공격당해 피투성이가 된 채 복도를 나뒹구는 사람들. 펠릭스는 그 틈바구니에서 졈의 손에 붙들린 벤자민을 보았다. 순간의 분노로 돌아간 눈에 핏발이 섰고, 시야에는 괴물과 그 손에 들린 형제 말고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제 혈육보다도 소중히 여기고 존경해왔던 의형제였다. 그를 건드린 놈이라면, 사람이든 괴물이든 곤죽이 되어 마땅했다.
손에 묵직한 무언가가 잡혔다. 분명 아무것도 없었는데. 손에 들린 검은 쇠지렛대. 펠릭스는 그것을 움켜쥐고 망설임 없이 졈에게 달려들었다. 겁이라는 감각을 잊은 것처럼,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몇 번이나, 몇 번이고 그 거대한 살덩어리를 내리찍고 짓이겼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처참하게 함몰된 머리가 몸뚱이에서 떨어져 나가고서야 졈은 움직임을 멈추었다. 이로도 만족하지 못한 펠릭스는 고깃덩이가 차갑게 식을 때까지 수십 번을, 아니 그 이상을 더 쇠지렛대로 내리쳤다.
이제 내리치고 있는 것이 사람이었는지 고깃덩어리였는지, 묻어나오는 것이 땀이었는지 피였는지 구별조차 되지 않았다. 그저 쏟아낼 뿐. 붉은 분노를, 검은 증오를, 뻗어 흐르는 광기를! 온갖 것이 뒤섞인, 감정이라고도 부를 수 없는 무언가를 그저 토해내고 토해내는 모습은 꼭 또 하나의 괴물 같아서. 옆에 쓰러진 벤자민이 없었다면, 펠릭스도 그대로 레니게이드 바이러스에 좀 먹혀 제가 금방 다져놓은 저 고깃덩이 같은 말로에 닿았을 것이다.
UGN은 이미 현장에 투입되어 있었으나,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상황에 개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펠릭스의 살기, 후일 UGN 측이 말하길, 워딩은 막 각성한 오버드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위협적이며, 예측이 되지 않는 부류였기에 그들도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이다. 졈이 펠릭스의 손에 쓰러지면서 일련의 사태도 함께 종료되었고, 그때는 이미 건물 내의 일반인들이 모두 대피한 뒤였다. 피범벅이 된 펠릭스는 벤자민을 들쳐업은 채 눈에 보이는 유일한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갓 각성한 와중 폭주 코 앞까지 닿은 오버드는 그들 앞에서 쓰러졌다. UGN의 에이전트들은 그제야 긴장을 풀고 움직일 수 있었다.
수 일 후, 펠릭스와 벤자민은 런던의 대형병원, 혹은 UGN과 긴밀히 협력하는 의료기관의 병실에서 깨어나 UGN 영국 본부에서 파견된 에이전트들과 마주했다. 에이전트들은 두 사람 모두가 오버드로 각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UGN은 오버드로서의 힘을 다룰 수 있는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고, 특히 레니게이드 적합도가 더 높았던 펠릭스를 해당 도시의 UGN 지부장으로, 벤자민을 그의 부지부장으로 임명하고 싶다 전했다. 물론 이 직책에 걸맞은 풍족한 자원과 보상이 따르는 것은 당연했다.
이 모든 이야기를 헛소리로 일축하면서, (또 한 번 그딴 소리하면 댁들 이빨을 죄다 털어버리겠다는 으름장은 덤이었다) 병실에 들어온 불청객들을 내쫓으려던 펠릭스를 말린 건 벤자민이었다. 펠릭스나 벤자민이나 도저히 허튼소리라 치부할 수 없는 광경을 똑똑히 목격했기에, 또, 그날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기에 그들의 말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덕분에 그 성질머리를 지닌 펠릭스조차도 찝찝함을 느끼며 에이전트들을 섣불리 쫒아내지 못했다.
결국, 두 사람은 마지못해 UGN의 제안을 수락했고 그날을 기점으로, 일상의 이면에 발을 들인다.
▎Bite the dust
펠릭스가 "6 피트"라는 이명을 지니게 된 지도 어느덧 4년이 흐른 해였다. 전투력과 순간적인 판단력만큼은 누구보다도 뛰어났으나 특유의 괴팍하고 감정적인 성정 탓에 공적인 평가는 영 좋지 않았다. (의외로 인망은 그런 성정 덕분에 오히려 나쁘지 않았고, 휘하 에이전트들과는 양호한 사이를 유지했다) 사무적인 부분도 "더스트"라는 이명을 지니게된 벤자민이 7할 이상을 맡고 있었지만, 어쨌거나 펠릭스는 일상과 비일상의 틈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다. 그 평화로웠던 일상을 마음껏 누렸어야 했다. 재앙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법이고, 전조로 불어오는 바람에도 사람은 외줄에서 떨어지기 마련이니.
"프레데터"의 갑작스러운 영국 내 침입. UGN 영국 본부는 전국의 정예 에이전트들을 긁어모았고, 그렇게 소집된 인원 중에는 펠릭스 휘하의 팀도 포함되어있었다. 그들이 "프레데터"를 마주한 때는 이미 투입된 이십여 명의 에이전트들이 스러진 뒤였으나, "6 피트"의 동물적 직감과 이를 보조하는 "더스트"의 전략 덕분에 펠릭스의 팀은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다. 정확히는 그럼에도 버티고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후방의 벤자민을 제외한 펠릭스 휘하의 모든 에이전트가 제 명을 다했다. 한 명, 두 명, 수년을 동고동락하며 술잔을 기울이던 동료들의 몸이 차게 식어갔다. 자신은 절대 이것과 맞설 수 없으리라는 공포는 이미 불길 같은 분노와 증오에 삼켜진 지 오래. 이 즈음의 펠릭스는 철저히 본능만으로 움직이고 있었고, 그에 따라 공격도 사람보다는 짐승의 것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곤두선 신경에 통각마저 무뎌졌고, 언제 팔 한쪽이 떨어져 나갔는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덕분이었는지 단순한 운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홀로도 "프레데터"와 제법 오랫동안 맞서고 있었다.
"프레데터"는 그것이 못마땅했다. 그것은 펠릭스를 제법 족한 호적수라고 판단했지만, 그에게 남은 일말의 인간성과 주저함이 불만이었던 것 같았다. (짐승의 사고는 인간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으므로 그저 추정할 뿐이다) 서로의 생을 바쳐가며 싸우는 전장에서 그런 것들은 하등 가치있지 못했다.
짐승은 그 주저함의 원인을 쉽게 알아챘다. "프레데터"의 검날이 펠릭스가 아닌 쪽을 향했고, 피로 물든 붉은 검날이 벤자민의 심장을 꿰뚫었다. 마지막 말을 남길 시간도, 소생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무력히 쓰러진 몸이 짐승에 의해 여러 차례 난도되었다. 식어 가는 몸을 눈 앞에 두고 펠릭스의 이성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프레데터"가 원하던 바였다.
다스리지 못하는, 누구도 다스릴 수 없는 감정, 레니게이드, 그림자. 역청마냥 들끓는 어둠에 완전히 집어삼켜진 형체는 이제 괴물의 몰골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펠릭스, 혹은 펠릭스였던 그것은 옛 민담 속 그림 리퍼처럼 검은 낫을 휘둘렀고, 옛 괴담 속 역병을 퍼뜨리는 의사처럼 짐승을 좀먹어갔다. "프레데터"는 이에 아랑곳않고 '짐승'끼리의 전투를 만끽했다.
펠릭스가 쓰러진 것은 UGN의 전투원들이 계속 투입되면서 "프레데터"가 자리를 뜨고 난 후의 일이었다. 그 퇴각을 목격한 에이전트의 증언에 따르면, "프레데터"는 매우 흡족해 보였다고 한다. 분명 이 전투로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어 기꺼이 물러난 것이리라. 하지만 그것의 손에 동료들은 물론, 가장 소중한 의형제마저 잃은 펠릭스에게 그런 사정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몸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동료들과 벤자민의 모든 장례 절차까지 마친 후 (펠릭스의 강력한 고집으로, 지부원들의 모든 시신은 그가 직접 엠버밍을 진행했다) 펠릭스는 D시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짐승에게서 배껴낸, 공간을 넘나드는 힘. 그것으로 펠릭스는 "프레데터"의 자취를 쫓아 전 세계를 방랑하기 시작한다.
복수심에 완전히 좀먹힌 펠릭스는 제 복수를 막는 모든 것들을 가차 없이, 철저하게 부수어갔다. 이 기간동안 펠릭스의 손아귀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FH 셀과 암흑가의 군소조직이 수십 개에 달했다고 UGN은 추정한다. 처음에는 단순 복수극이라 여겼던 UGN도 점차 그의 파괴력과 집요함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UGN 측과 민간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았지만, 그의 폭주를 우려한 UGN은 결국 전 세계의 지부에 그를 요주의인물로 지정했음을 알렸고, "6 피트"의 악명은 날로 높아져 갔다.
▎Bite the dust
무차별적인 파괴 행위가 멈춘 것은 펠릭스가 방랑한 지 3년이 되던 해, 짐승의 발자취를 쫓아 영국에 잠시 돌아왔을 때를 기점으로 한다. 정식으로 D시 지부에 합류하지는 않았으나 종종 지부의 일을 도왔던 벤자민의 외동딸 해리엇 로렌스는 펠릭스가 "프레데터"를 쫓는 것만큼이나 집요하게 그를 추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가 영국 본토에 잠시 머무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해리엇은 즉시 그의 뒤를 쫓았다.
해리엇의 안전을 우려한 펠릭스는 자신을 쫓은 그를 위협하며 다시는 따라오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쉽게 포기할 성격이 아니었던 해리엇은 끈질기게 설득을 시도했다. 돌아와달라고. 복수를 멈추라는 말은 않겠으니, 돌아와서 당신과 아빠가 지켜냈던 D시를 다시 지켜달라고. 실제로 펠릭스가 잠적한 후의 D시 지부는 세력이 약해져 사소한 사건사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고, 급기야는 지부 해체까지 검토 중인 상황이었다.
결국 해리엇의 추격과 설득, 그리고 이걸 들어줄 때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따라다니겠다는 완고함에 펠릭스는 백기를 들었고, 수년간 이어온 "프레데터" 추격을 잠시 중단했다. 그렇게 그는 떠나온 자리, 그의 책임이었던 지부로 복귀한다.
이후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해리엇의 도움과 지원으로 무너진 지부를 하나하나 재건해 나갔지만, 펠릭스는 이 모든 상황과 책임감에 완전히 지쳐 무기력해진 듯했다. 이전 같은 책임감은 찾아볼 수조차 없었고, 깨어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술독에 빠져 집무실 깊숙이 틀어박혔다. 오직 전투 상황이 발생했을 때만 (그것도 해리엇이 억지로 끌고 나와야만)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때마다 과도한 진압으로 대응하여 D시 지부의 모든 에이전트들이 골머리를 앓게 하고는 했다. 방황하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찾을 수 없는 나날들이 흘렀고―
일본의 N시, 그곳에서 "프레데터"가 모습을 보였다는 정보를 전해듣는다.
▎And Then...
기본적으로 다혈질에 퉁명스러운 성격. "프레데터"의 손에 동료들과 형제를 잃은 뒤, 과거의 넉살 좋고 융통성 있던 성정은 사라지고 거칠고 난폭한 성정만이 남았다. 온건하게 상대하기가 매우 까다로워 보이지만, 의외로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그도 크게 공격적으로 대꾸하지 않는다. 다만 내뱉는 말의 5할은 욕설이라는 점은 인내하고 대하는 것이 좋다.
타국 사람들과는 착용한 번역기를 통해 대화한다. 욕설은 자동으로 묵음 처리되는데, 이는 해리엇이 추가한 기능이다.
신드롬으로 구현한 무기를 사용해 적을 무식하게 두들겨 패는 전법을 주로 구사한다. 기본 무기로는 120cm 길이의 삽을 사용하며, 이외에도 ‘손맛’이 좋다는 이유로 도끼, 네일배트, 슬레지해머, 쇠지렛대와 같은 투박하고 날것의 무기들을 선호한다.
왼팔은 그림자로 만들어 둔 의수. 일상 생활에서의 움직임은 큰 지장이 없으나, 전투 중에는 불편함을 크게 느낀다.
커미션 출처: @jyul_mission
토큰 커미션 출처: @Ry_comi00